우리나라의 암 환자가 2006년 통계로 100만 시대가 넘었다.
의료기술과 의료 장비의 발달로 약물과 기계에 의존한 채 생명을 연장하는 경우도 많다.
호스피스센터 및 의료기관에서는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교육하는 과정에 웃음치료를 도입하여 가족 간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교실에는 웃음임상치료 간호사가 매주 1회씩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 간의 모임을 통해 웃음치료로 고통과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사후 모임을 통한 건강한 가정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호스피스 개념은 말기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의학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말기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도우며 사별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경감시키기 위해 지지와 격려를 제공하는 총체적인 돌봄이라고 할 수 있다.
호스피스에서는 말기환자가 죽음을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하여 남은 시간을 주인공으로 의미 있게 살 수 있도록 가족을 돌보고 지지하며 환자와 가족의 요구에 맞추어 가능한 모든 자원을 이용하여 희망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하여 죽음을 잘 준비하게 한다.
즉 죽음을 맞이하는 호스피스 대상자로 하여금 소외된 채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답게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다. 또한 가족이 마지막까지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슬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호스피스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호스피스는 따뜻함, 평온함, 쉼을 의미하며 인생의 긴 여정에서 환자가 마지막으로 참된 쉼을 찾도록 하는 것이고 인생의 의미와 사랑을 느끼도록 돕는 것이다.

웃음임상치료는 호스피스 케어에 있어 신체적 정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슈를 발견하고 의미있게 발전시키며,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도록 하고, 생활에 활력을 가져오게 하고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통합하도록 한다.
호스피스 대상자들의 정서 심리적 문제들은 상실감, 우울, 슬픔, 외로움, 자존감의 저하 등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 웃음치료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정서적 고통들을 경감하고, 그들이 창조적이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함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웃음이라는 비 위협적인 환경 안에서 경험하게 되는 긍정적인 감정들은 환자의 부정적 기분을 완화시키고, 희망과 의욕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 희망과 의욕을 찾도록 하며 환자의 삶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게 된다.
말기환자와 가족을 위한 웃음치료의 기본은 사랑이다. 사랑은 환자를 편안하게 해 주고 말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죽음준비를 하는 환자와 가족을 돕는데 있어 웃음치료는 매우 조심스럽고 어려운 일이다.
웃음임상치료라 하여 웃음소리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손을 잡고 있는 것, 눈빛을 마주 보는 것, 그리고 마주 보고 미소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사랑과 행복을 느낀다.
특히 웃음임상치료사는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가까이 그리고 친절하게 접근한다. 상대방과 함께 느끼고, 접촉하고,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 등을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며 마음 편안해지도록 하거나 새로운 마음을 넣어 준다.
암환자는 다양한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 사회경제적 고통, 영적인 고통을 지니고 있다.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를 위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그들이 죽음과 삶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질병으로 생의 마지막에 있는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이라는 웃음을 선물함으로써 단지 죽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고 준비하는 일이다. 웃음은 그런 의미에서 삶에 대한 회복이며 최상의 아름다운 대안이다

면담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정서 심리적 상태 및 신체적 불편감에 대해 사정하고 웃음치료의 목표기간을 설정하여 실시하며 평가와 재평가를 시행한다.
웃음임상치료는 일반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이완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등을 줄이는데 이용된다.

1) 준비단계
호스피스 대상자를 선별하고, 면담을 통해 환자, 가족, 의료진, 사회복지사,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사별을 경험한 유가족의 사별가족 관리 측면의 다양한 웃음 대상자의 요구와 호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다.

2) 사정(Assessment)
대상자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상자들이 웃음치료에 응하려는 의지와 웃음치료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말기 통증 및 증상 힘들어하는 환자분의 경우 큰 웃음보다는 용기를 북 돋아주는 대화나 작은 미소, 오늘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 챙김 명상(mindfulness)이나 부드러운
신체적 접촉이 적절하다. 실제 임종이 가까운 상태라면 웃음치료는 어렵고, 가족들의 지친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정도의 웃음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가족을 상실한 사별가족 대상 웃음치료를 진행한다면 개인 혹은 그룹 웃음치료 가 좋을지에 대해서는 사정단계에서 고려할 부분이다.
호스피스 대상자를 돌보는 의료진, 사회복지사, 사목자, 호스피스자원봉사자, 전문 인력에 대해서는 환자와 가족에게 제공하는 상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상실경험으로 회복할 수 있고 다른 대상자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시간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반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진된 부분에 대한 웃음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웃음치료와는 조금 더 다른 차원으로의 웃음치료의 사정이 필요로 한다.

3) 계획(Plan)
호스피스 대상자들을 위한 웃음치료 계획은 단순한 웃음기법 유발이나 프로그램을 지속적 으로 운영하기 위함이 아니다. 대상자들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이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여러 요소들을 제거할 수 있는 다각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총체적인 고통을 완화하고, 임종 후에도 사별가족이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애도반응을 잘 겪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실행(Intervention)
웃음치료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잘 지지해주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대상자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고 개별적인 감정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웃음치료에 대한 소개, 웃음의 정의, 목적, 웃음 효과에 대한 이론 및 웃음 스트레칭을 통한 웃음준비, 함께 웃음웃기, 웃음율동, 자존감 되찾기로 단계별 접근으로 실시한다.

5) 평가(Evaluation)
웃음을 내면으로 거두는 과정으로 마무리는 도입단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웃음치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