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웃음도 의학입니다. 원리를 알고 교육해야 효과가 더 큽니다."

웃음강사를 양성하는 황태옥 웃음연구소 황태옥 대표가 애지중지하는 책이 있다. 웃음의 의학적 원리와 웃음 방법을 제시한 <웃음임상 치료의 실제(맑은생각 발행)>다.

지난 2월 출간된 이 책은 서울대 병원, 영남대 병원, 전북대 병원 등에서 웃음치료를 하는 의료인 15명이 썼다.

유머 등만 수록된 많은  웃음 책과는 달리 이 책에는 웃음의 과학적 원리와 웃음치료의 개념이 정리돼 있다. 또 웃음 적용사례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그래서 웃음을 원하는 일반인 뿐만 아니라 웃음강사 교육에 효과적인 교재다.

황 소장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녀는 포항대, 선린대, 대구불교대, 동국대(경주) 등의 평생대학원과 황태옥웃음연구소에서 웃음강사 지망생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다. 교육 때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 책에 소개된 웃음의 의학적 내용을 설명한다.

이책은 다양한 임상경험이 담긴 웃음의학의 보고다. 분야별로 웃음치료 과정과 방법이 프로그램으로 정리돼 있다. 웃음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기법도 있고,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웃음 프로그램도 있다.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한 웃음프로그램, 부정적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는 EFT도 따라할 수 있다. 암 병동과 내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등 각 분야에서 실시하는 웃음치료 전문 프로그램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황 소장은 "참 좋은 책을 찾았다. 웃음강사는 물론이고 웃고 싶은 사람,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웃음임상 치료의 실제>는 황태옥웃음연구소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서 교재로 쓰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웃음치료 석사과정을 개설한 명지대에서는 웃음치료 실습 시간의 교재로 이용하고, 한국웃음임상 치료센터에서는 웃음치료사 1,2급 자격증 과정에서 책의 공동 저자들이 직접 강의를 하고 있다. 전국 20여개 대학의 간호학과와 간호사회에서도 권장하는 도서다.

현장에서 직접 뛰는  웃음강사 50여명도 이 책에 담긴 사례와 원리를 바탕으로 강의안을 마련했다.

또 오는 26일 서울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리는 대한웃음임상학회 컨퍼런스에서는 <웃음임상 치료의 실제>에 담긴 사례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정해성 등 15명이 짓고, 맑은생각이 펴냈다. 가격은 1만3000원이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